<울면서 춤추자>_[Kebab After Drink] vol. 4 발간기념 파티
2024.09.07_at studio HBC_with Angelism



















































































<Paint it Black>_2024.7.5-8.2_amadoartspace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의 1966년 발표된 동명의 곡에서 제목을 딴 전시, 《Paint It Black》은 죽음을 다루는 나와 너의 지금 모습을 다루려 한다. 기획은 죽음을 둘러싼 당대의 모습을 그리는 데 있어 10⋅29 이태원 참사를 전시의 계기적 전제로 삼는다. 단 10⋅29 참사를 출발점으로 삼되, 전시의 목적이 참사의 세부적 정황을 소재로 삼는데 놓여있진 않다. 그보단 10⋅29 참사 이후 섣불리 선포된 관제적 애도가, 애도와 연대를 먹칠한 특이적 상황에 주목한다. 특히 10⋅29 참사 이후의 이러한 ‘예외성’이, 타자와 상실이 나에게 속한/되돌아오는 재귀적 문제라는 사실을 다수가 인정 불카능케 하는 보편적 조건으로 작동하는 현재를 바탕으로 삼는다. 전시는 오늘날, 죽음과 애도 뒤에 ‘응당’ 따라붙는 혐오와 회피의 형상들을 혐오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그대로 들여다 보자는 내기로부터 출발한다. 동시에 너와 내가 뒤섞여 그려 놓은 아수라장을 넘어, 각자 내부에 침전한 죽음에 대한 양가적 감정들의 양태를 돌아 보기를 권한다. 또 표현과 의도, 윤리성을 의심하느라 애도하기를 주저치 말기를, 어떤 방법으로든 죽음을 발화하기를 종용하는 예시들을 선보인다. 이어 혐오나 수동적 거부에 혐오로 응수하기보단, 그것을 애도의 충분조건으로 삼아 새로운 애도를 희구하는 거듭된 몸짓을 제시한다. 나아가 상실의 공백을 더듬어보는 이미지들로써, 아직 죽지 않은 내가 망자의 부재를 애도로 검게 칠할 때 비로소 그들을 영원히 살게 할 수 있음을 다시금 알린다. 그러나 생을 견뎌내야 하는 우리는 죽음이 함께 살고 있음을 쉽게 잊는다. 전시의 마지막 수는 죽음을, 검게 그려낸 개별의 애도 언어들을, 빼앗겼던 추모의 형식을 아교 삼아 단단히 모아내자는 데 있다. 추모의 형식으로 애도를 대신하자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으로부터 애도로 길어 올린 검은 언어들을 응고시킬 지지대로 삼자는 제안이다. 어쩌면 우리의 애도는 다시 각자의 성긴 언어로 제각기 흩어져, 서로를 향한 이방의/야만적인(barbaric) 소리로 오해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죽음과 함께 살아가는 한, 각자가 죽음을, 애도를 제 손으로 검게 그리려 하는 한 ‘우리’는 언제나 다시 상상 될 수 있을 것이다. (글.  곽노원 아마도예술공간 디렉터)

사진: CJYART STUDIO(조준용)
제공: 아마도예술공간




* <Paint it Black>에 전시된 <채팅룸 [connecting images for...]>는 이 링크를 통해 계속 참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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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ab After Drink vol.3] 제작 및 배포

2024.05.12

[Kebab After Drink] vol 3는 2024년 4월 3일에 케밥먹는 사람들을 하루종일 만나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으로 만들어졌다.  이태원역에서 사람들을 만나 케밥집으로 갔다가 좋아하는 케밥 종류를 묻고  그것을 사 들고 이태원의 어떤 장소로 가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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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cord Kebab Walking 2 _ 2024.05.19

































Hardcord Kebab Walking 1 _ 2024.03.24/3.31



워크숍 [하드코어 케밥 워킹]에서는 이태원 참사 이후, 애도가 다른 혹은 가벼운 방식으로 작동 가능한지, 일종의 불확실한 방법에 일시적으로 속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애도가 일종의 운동이나 미술, 정치적* 언어로 단순히 장르화되어 읽힐 시도조차 되지 않는다면, 같은 편 끼리만 같은 말로 이야기하며 짜릿함에 손뼉을 치거나 비난을 하곤 곧 허무해진다면, 그 방법이 불확실하더라도 새로운 애도의 장소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아무 말이나 하고 놀고 먹는 것 옆에 담론과 운동이 있다면, 그 사이의 위계 혹은 차이를 그대로 재현해내지 않고 지저분하게 흐뜨러뜨려 놓는 장소를 만들어 보자. [하드코어 케밥 워킹]에서는 이태원, 이태원 참사, 개인적인 것, 애도, 슬픔, 아무 말, 불만들, 정적, 유머, 지적, 방법들, 무관심, 분노, 잘못됨, 저열함, 새로움, 질문들, 흥미들을 섞어 케밥을 먹고 얘기를 할 것이다.